임신을 앞두고 남편이 먹는 탈모약, 괜찮을지 한 번쯤 걱정해 보셨을 거예요.
특히 남성형 탈모에 많이 쓰는 무니스터라이드, 두타스테리드 같은 약은 남성호르몬에 작용하기 때문에 더 신경 쓰이죠.
이 글에서는 탈모약이 임신 준비와 정자, 태아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한 중단 시기, 대체요법까지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임신 계획과 탈모약, 많이들 헷갈리는 부분
임신 준비 중인데 남편 탈모약, 당장 끊어야 하나 고민되신 적 있나요. 탈모 걱정과 임신 걱정이 동시에 밀려오면 누구나 마음이 좀 복잡해집니다.
남성형 탈모약의 대표격인 피나스터라이드는 남성호르몬의 한 종류를 줄여 탈모를 완화하는 약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남성이 1mg 용량을 복용해도 정액 속 약 성분 농도는 매우 낮고, 이 농도만으로 태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일부 국가의 공공의료기관과 전문의들은 “임신을 적극적으로 계획하는 시기에는 되도록 복용을 쉬자”는 쪽으로 안내하고 있어요.
따라서 약을 먹는 남편이 있다고 해서 임신 자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계획 임신이라면 부부가 한 번쯤 멈춰 서서 약 복용을 조정하는 것이 마음 편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약이 정자·태아에 미치는 영향 논란
“아빠가 탈모약을 먹으면 아기 기형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이런 말이 너무 과장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지 헷갈리기 쉽죠.
먼저 정자와 관련해서는, 피나스터라이드를 복용하는 일부 남성에서 정액량 감소나 정자 수 감소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다만 저용량을 쓰는 탈모 치료에서는 대부분 가역적이라, 약을 중단하면 수개월 안에 정액 지표가 회복됐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임신이 잘 안 되거나 남편의 정액검사 수치가 원래 낮았던 경우라면, 탈모약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태아에 대한 영향은 ‘직접 노출’과 ‘남편을 통한 간접 노출’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임산부가 직접 피나스터라이드나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면 남자아이의 생식기 기형 위험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되어,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복용과 취급 자체가 금기입니다.
하지만 남편이 복용해 정액에 극미량 섞여 나오는 수준으로는 태아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된 연구들이 다수입니다.
실제로 아빠가 탈모약을 먹은 상태에서 임신한 사례들에서 특별한 기형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결국 큰 틀에서는 “위험은 매우 낮지만, 아직 연구가 완벽히 충분하다고 보긴 어렵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고요.
그래서 일부 가이드라인은 임신 준비 시기에는 안전 측면에서 한발 물러서자고 권고하는 흐름입니다.
임신 전 중단 권장 기간과 대체요법
“그럼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끊는 게 좋나요?” 하는 질문을 정말 많이들 하십니다. 실제로 병원에서도 의사마다 권장 기간이 조금씩 달라서 더 헷갈리기도 하고요.
피나스터라이드는 몸에서 비교적 빨리 빠져나가는 약이라 보통 1개월 정도면 체내에서 거의 사라집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남성이 임신을 계획할 때 최소 1개월 전에 중단하면 충분하다고 설명합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정자 생성 주기가 약 3개월 정도라는 점을 고려해, “정자 상태까지 안정적으로 회복되길 원하면 3개월 전 중단이 좀 더 여유 있는 선택”이라고 권장하기도 합니다.
두타스테리드는 반감기(몸에서 줄어드는 속도)가 훨씬 길어, 약이 몸에서 완전히 빠지는 데 더 오래 걸립니다.
이 때문에 몇몇 임상의는 아빠가 두타스테리드를 장기 복용했다면 최소 3~6개월 전에는 끊고 임신을 시도하라고 조언합니다.
결국 정확한 기간은 복용 약의 종류, 용량, 복용 기간, 부부의 임신 계획 시기 등을 함께 고려해, 산부인과나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서 정하는 편이 가장 안전합니다.
대체요법으로는 외용 미녹시딜 사용, 레이저 두피 기기, 두피 관리와 생활습관 교정 등이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외용제지만, 임신 중 여성은 사용 여부를 반드시 담당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또 카페인 샴푸나 영양제 등은 과장된 광고가 많으니, “탈모 진행 억제”보다는 두피 건강 유지 정도의 보조 역할로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부부가 함께 상의해야 할 체크리스트
임신 준비와 탈모약 문제는 한쪽의 고민이 아니라 부부의 공동 과제입니다. 괜히 남편은 머리카락 때문에 속상하고, 아내는 아기 걱정으로 조마조마하면 서로 서운함만 남기 쉽습니다.
부부가 함께 점검해볼 체크리스트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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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복용 중인 탈모약의 이름, 용량, 복용 기간을 함께 정확히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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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정액검사 결과나 임신 시도 기간 등, 부부의 임신력과 남편의 생식 건강 상태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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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시도할 목표 시기(예: 6개월 후, 1년 후)를 정하고, 그에 맞춰 중단 시점과 대체요법 계획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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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피부과 또는 비뇨의학과 전문의에게 부부가 같이 내원해 질문 리스트를 미리 적어 가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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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진행에 대한 불안, 임신에 대한 두려움 등 감정적인 부분도 솔직히 나누기
이 과정을 함께 밟아가면 “탈모냐, 임신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싸움이 아니라, “아이도, 남편의 자존감도 같이 지키는 방향”을 찾는 대화가 되기 쉽습니다.
약 중단 여부는 정답이 하나가 아니니, 부부가 이해한 만큼,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만큼 결정해도 괜찮다 생각하시면 마음이 훨씬 편해질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남편이 피나스터라이드 복용 중인데 바로 임신 시도해도 되나요?
A. 정액 내 약 성분 농도는 매우 낮아 태아에 미치는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안전과 마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통 1~3개월 전 중단을 권장하는 전문가들이 많아 담당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두타스테리드를 먹는 경우는 피나스터라이드보다 더 오래 끊어야 하나요?
A. 두타스테리드는 몸에서 약이 빠져나가는 시간이 길어, 최소 3개월, 길게는 6개월 전 중단을 권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복용 기간과 용량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정확한 기간은 주치의가 정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Q. 탈모약 때문에 정자 수가 줄어 불임이 될 수 있나요?
A. 일부 남성에서 정자 수나 정액량이 줄었다가, 약을 끊은 뒤 몇 달 안에 회복된 사례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원래 정액검사 수치가 낮거나 임신이 잘 안 될 때는, 탈모약 중단 후 정액검사를 다시 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Q. 임신 준비 중인데 탈모가 걱정될 때 약 말고 할 수 있는 건 뭔가요?
A. 외용 미녹시딜, 레이저 두피 기기, 두피 관리, 규칙적인 수면과 영양 관리처럼 약을 쓰지 않는 방법들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효과는 개인차가 크므로, 기대치를 너무 높이기보다는 진행 속도를 조금 늦춘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 임신이 확인된 뒤에도 남편이 탈모약을 계속 먹어도 되나요?
A. 현재까지 정액을 통한 간접 노출만으로 태아에 문제가 생겼다는 근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임신 초기에는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약을 잠시 쉬거나, 계속 복용이 꼭 필요하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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