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를 잘 타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히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하면 대부분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생기는 병이에요.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인데, 여기서 나오는 호르몬이 부족하면 몸 전체의 대사 기능이 느려지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몸이 마치 저속 모드로 작동하는 것처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에너지가 떨어지고, 체온 조절이 잘 안되고,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여성과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흔한 내분비 질환 중 하나랍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 불리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실수로 갑상선을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해서 갑상선이 손상되는 거예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갑상선 수술을 받았거나, 갑상선 항진증 치료를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어요. 심한 갑상선염을 앓고 난 후에도 생길 수 있구요.
드물게는 뇌하수체나 시상하부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TSH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갑상선 자체는 정상인데 명령을 받지 못해서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는 거죠.
약물 부작용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데, 리튬이나 일부 심장약, 항암제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해요.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
제일 먼저 느끼는 증상은 피로감과 무기력함입니다.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하루 종일 졸리고 의욕이 없어요. 집중력이나 기억력도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식사량은 오히려 줄었는데 체중이 계속 늘어나는 것도 특징적인 증상이에요.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칼로리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그리고 추위를 유난히 잘 타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고 하는 온도에서도 춥게 느껴집니다.
얼굴이나 손발이 붓고,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는 것도 흔한 증상입니다. 변비가 생기거나 심해지구요, 목소리가 쉬고 낮아지기도 해요.
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양이 많아질 수 있어요. 근육통이나 손발 저림, 맥박이 느려지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증상 분류 | 주요 증상 |
|---|---|
| 전신 증상 | 피로감, 무기력, 체중 증가, 추위 |
| 피부·외모 | 얼굴 부종, 피부 건조, 탈모 |
| 소화기 | 변비, 식욕 저하 |
| 기타 | 생리 불순, 근육통, 서맥 |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진단은 혈액검사로 간단하게 할 수 있어요. 갑상선자극호르몬인 TSH 수치와 갑상선호르몬인 T4 수치를 확인하는 거죠. TSH가 높고 T4가 낮으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됩니다.
필요한 경우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해서 원인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도 해요.
치료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약으로 보충해주는 거예요. 레보티록신이라는 약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먹으면 됩니다. 보통은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게 가장 흡수가 잘 돼요.
약을 먹기 시작하면 2~3개월마다 혈액검사를 해서 TSH와 T4 수치를 확인하고, 용량을 조절합니다. 적절한 용량을 찾으면 그 후로는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만 검사하면 되구요.
약 용량이 잘 맞으면 피로감, 부종, 변비 같은 증상들이 서서히 좋아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과 임신·출산도 가능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완치가 되나요?
A. 하시모토 갑상선염처럼 갑상선이 많이 손상된 경우는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일시적인 갑상선염 후에 생긴 저하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될 수 있으니 정기검사가 중요합니다.
Q. 약을 평생 먹으면 부작용이 있나요?
A. 적절한 용량으로 먹으면 우리 몸에 원래 필요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라 안전해요. 다만 과용량이 되면 심장 두근거림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있어서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용량 조절이 중요합니다.
Q. 갑상선기능저하증 음식으로 좋아질 수 있나요?
A. 요오드나 영양제만으로 이미 생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기는 어렵고, 호르몬 보충이 기본이에요. 오히려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를 과도하게 먹으면 갑상선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Q. 피곤하고 살찌는데 갑상선 검사 해야하나요?
A. 피로와 체중 증가는 다른 이유로도 흔하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표 증상이기도 해요.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여성, 중년 이후라면 한번쯤 혈액검사로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Q. 임신 중에도 약을 먹어도 되나요?
A. 임신 중 갑상선호르몬이 낮으면 유산이나 조산, 태아 발달에 영향을 줄수 있어서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해요. 산부인과와 내분비내과 상담을 통해 임신 전부터 용량을 조절하고 임신 중에는 검사 주기를 짧게 가져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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